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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Visited My Grandkids After 16 Months and Realized How Much the Pandemic Had Changed Me

Connie Schultz (17page) 2021-06-07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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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만의 손자들과의 재회, 그리고 팬데믹이 나에게 가져온 변화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8일이 지난날, 나는 16개월 만에 비행기에 탑승했다. 정말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좌석에 앉아 랩으로 단단히 동여 맨 듯한 느낌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깊숙이 숨을 들이쉬었다. 손가락으로 머리를 쓸어 넘기는데 두피 오른쪽에서 갑작스레 찌릿한 느낌이 스쳐왔다.
뭐지? 찬찬히 이마를 짚어보았지만 열기가 느껴지지는 않았다. 다시 찬찬히 이마를 따라 손가락을 움직여 보니 하나, 둘, 셋 작은 돌기가 느껴졌다. 오른쪽 눈썹을 위로 움직이자 벌에 쏘인 듯한 감각이 전해졌다.
대상포진이구나. 그런 것 같은데?
다행히 심한 증상 없이 넘어갔지만, 당시에는 그렇게 수월하게 넘어가게 될 줄 몰랐다. 딸의 식구들은 모두 수두 접종을 했고, 아무도 내 덥수룩한 머리 밑의 포진에 손을 대지는 않을 거라고만 생각했다. 그 순간, 뉴잉글랜드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손자들을 만나러 가는 일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16개월 동안, 내 손자들은 내 얼굴을 엄마의 작은 핸드폰 화면으로 밖에 만날 수 없었다. 나는 아이들을 직접 보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
딸이 나를 데리러 공항에 도착했을 때 즈음, 나는 대상포진에 대해 알아야 할 것에 대해 구글로 찾아보고 있었다. 내 습관이다. 의사와 전화 상담 후, 의사는 딸 집 근처의 약국에 전화해 처방전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두 시간 후, 손자들의 학교 로비에 도착해 무릎을 꿇고 앉아 깔깔대는 아이들을 품에 껴안으면서, 나는 대상포진에 대한 걱정은 그만두기로 했다. 그리고 나는 이박 삼 일동안 원더우먼 티아라를 머리에 두르고 마냥 행복했다.
건강 문제에 대한 조바심을 내지 않는 것은 평소 내 모습과는 전혀 다르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걱정으로 일 년을 보낸 후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다. 나는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상상하며 지나치게 걱정하던 습관을 내던져 버렸다. 우리 할머니가 말씀하신 것처럼, “걱정은 다른 사람이 하겠지”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나는 이미 최악의 한 해를 겪었고, 이제부터는 좋은 생각만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별것 아닌 일에는 대범해져야 하는 것이다.
노인들에게 이제 그만 세상을 하직하라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었다. 지난해 봄, 나라가 전면 봉쇄에 들어갔을 때, 딴에는 조언이랍시고 팬데믹 중에 누구의 목숨이 더 소중한지를 떠들어 대는 사람들이 있었다. 텍사스 주 부지사인 69세 댄 패트릭(Dan Patrick)은 손자들의 삶을 정상화시키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미 늙은 자신의 목숨은 희생할 수 있다며 떠들어 댔다. 그때 나는 “그럼 당신 먼저 죽던가.”라고 생각하며 그 헛소리에 코웃음을 쳤다. 뿐만 아니라 트위터에서도 젊고 보수적인 이들에게서 이와 비슷한 주장이 난무하는 것을 보았다. “늙은이들은 지금껏 좋은 세월을 많이 누렸으니 이제 난 좀 밖에 나가 식당에서 밥도 먹고 싶다고!”라는 메시지도 있었다. 젊은이들 눈에 63세는 마치 유통기한이 지난 나이처럼 보일 수는 있겠지만, 팬데믹이 길어질수록 마치 유통 기한이 지난 물건은 폐기되어야 하는 양 노인 세대를 향한 분노가 점점 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7번 통로에 쌓인 노인들을 염가 처분합니다.”
나는 한동안 이렇게 악의적인 포스트를 스크린샷으로 저장하기도 했다. 다 모으면 에세이 한 편이 될 만큼.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손자들에게 해주던 말이 떠올랐다. 우리 에너지는 은행 계좌 같아서, 어느 때이건 모아진 에너지를 많이 끌어다 쓸 수 있다고. “그러니까 에너지를 잘 모아 둬야 해.”이런 식으로 아이들에게 말하곤 했다. 놀랍게도 손자들은 아직도 내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나는 나 자신의 조언만을 따른다. 노인 차별주의자들에게는 신경 끄자. 그들도 운 좋게 오래도록 살아남아서, 나이는 그저 사람에게 붙은 숫자일 뿐이라는 걸 깨닫기 바랄 뿐이다. 나는 베이비 부머 세대라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여기저기서 가족들의 재회가 이루어지고 있다. 친구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