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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s Have Learned to Talk About Racial Inequality. But They’ve Done Little to Solve It

Janell Ross (50page) 2021-05-24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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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은 인종 차별에 대해 논하는 법을 배워왔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 일은 거의 없다.

1937년, 카네기 재단(the Carnegie Corporation)은 진퇴양난에 빠진 미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웨덴 남성 한 명을 고용했다. 재단은 사회적 약자들을 돕기 위해 기금 마련 프로그램을 계획해 온 역사가 있었다. 노예제가 폐지된 지 불과 72년밖에 지나지 않은 당시, 미국의 사회적 약자들은 대부분 흑인이었다.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은 단순히 ‘검둥이들 문제’로 치부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 문제의 존재가 명확했음에도 이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사실도 자명했다. 그래서 재단은 이 프로그램 진행에 필요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 경제학자 겸 사회학자이자 후일 노벨상을 수상하게 되는 군나르 뮈르달(Gunnar Myrdal)을 영입했다.

이에 뮈르달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들을 해냈다. 근 7년 만에 그는 세부 통계 자료를 통해 미국의 거대한 거짓말의 증거, 즉 국가의 이상과 국가의 인종차별적 현실 사이의 간극을 탐구하여 <미국의 딜레마(An American Dilemma)>라고 제목을 붙인 두 편의 연구를 내놓았다. 뮈르달이 미국의 핵심적인 이상이자 헌법으로 약속된 평등을 너무나 자주, 너무나 극단적으로 파괴하고 있던 제도적 인종차별의 영향력을 처음으로 조명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리고 분명 마지막 사람이 되지도 않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1835년에는 알렉시 드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이, 1900년과 1935년에는 W.E.B. 두 보이스(W.E.B. Du Bois)가, 또 1968년에는 커너 위원회(the Kerner Commission)가 우리가 지금도 여전히 직면해 있는 문제들을 국가적 차원에서 이해하고자 했다. 하지만 뮈르달과 그의 사회과학자 부대는 적어도 한 동안은 미국인들이 자국을 동화 속 나라처럼 이상적인 나라라고 이해하는 데에 영향을 미친 듯 보였다. 이 연구는 대법원이 학교 분리를 법적으로 금지하는 판결을 내리는 데 영향을 준 몇 안 되는 믿을 만한 연구들 중 하나였다.

그럼에도 뮈르달이 다뤘던 주제가 다시 한 번 크게 다가오고 있다. ‘미국이 인종차별적인 국가인가’라는 아주 부적절한 의문이 선출직 공무원들에게 이 나라의 역사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파장을 일으켰다. 많은 미국인들이 인종에 대해 여전히 잘 모르고 있으며, 인종 차별에 대해 망상에 가까운 설명을 늘어놓고 있다. 그 증거는 명확하다. 그리고 2020년 3월에 시작되어 점차 확대된 인내심 시험에서 이는 다시 한 번 분명해졌으며, 이는 이 사실을 가장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조차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람들이 익히 주장하고 있는 대로 작년 한 해는 불평등이라는 미국의 추한 흉터가 만천하에 공개되어 이를 부인할 수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해였으며, 고집스럽고 기회주의적인 사람들이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 함을 배운 한 해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표현의 자유가 있고 그에 맞춰 공공 정책을 변경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나라에서조차 인종적 불평등에 새롭게 가진 관심이 그에 병행되는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 문제는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하다. 하지만 인종차별에 대한 미국의 대처는 그렇지 않다.

뮈르달의 연구와 그 전후에 나온 모든 연구의 배경에는 이와 동일한 기본 정보가 있다. 평등에 대한 약속을 기반으로 세워진 나라에서 국민으로서 가질 수 있는 모든 혜택을 일관되게 누리고 있는 사람들은 미국의 백인들뿐이다. 미국에 정착한 사람들은 원주민들을 그들의 땅에서 몰아냈고, 그들을 위험한 불청객으로 취급했다. 의회는 다른 많은 이들이 그 나라에 들어오는 것조차 금지했다. 그러나 이 나라가 노예로 삼았던 수백 만 명의 흑인들이 과거에도, 지금도 여전히 사회적 혹은 경제적 · 신체적 안정에서 배제된 채 백인들이 누리는 것에 한참 못 미치는 생활을 하고 있다.

뮈르달의 연구가 발표되자 수입이 더 적었던 흑인 미국인들은 오히려 실직을 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고, 건강하지 못한 생활에 수명도 더 짧아졌다. 북부에 사는 흑인들의 집은 비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