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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annot Be Intimidated. I Cannot Be Bought.' The Women Leading India’s Farmers’ Protests

NILANJANA BHOWMICK |(68PAGE) 2021-03-15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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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겁먹지 않는다. 난 돈에 넘어가지 않는다.” 인도 농부들의 시위를 이끄는 여성들

여성들을 향한 메시지는 분명했다. ‘집으로 돌아가라.’ 11월 이후 전국 각지에서 수십 만 명의 농부들이 인도 수도로 모여들었다. 자신들의 생계를 파괴할 농업 법안 세 건의 폐지를 요구하기 위함이었다. 뉴델리에 겨울이 시작된 1월, 인도 대법원장이 시위에 참여하지 말도록 노인들과 여성들을 설득할 것을 변호사들에게 요청했다. 이에 주로 펀자브(Punjab)와 하리아나(Haryana),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 등 지방에서 온 여성 농부들은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한목소리로 ‘싫다!’’라고 외치며 대응했다.

“정부가 여성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우리 안에 있던 무언가가 끊어졌습니다.” 우타르프라데시 서부의 람푸르에서 온 74세의 정정한 자스비르 카우르(Jasbir Kaur)가 말했다. 때는 2월 말, 벌써 3개월 넘게 가지푸르의 시위 현장에서 진을 치고 있었던 카우르는 그냥 이렇게 집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법원은 여성들을 이런 시위 현장에서 요리나 세탁 등의 보조 업무를 해주는 사람으로 여겼고, 실제로 여성들이 시위대와 동등한 역할보다는 이런 일들을 하긴 했어도 카우르는 법원의 이러한 취급에 분노했다. “왜 우리가 돌아가야 하죠? 이건 남자들만의 시위가 아닙니다. 우리는 밭에서 남자들과 함께 고된 일을 합니다. 그런 우리가 농부가 아니면 누구란 말입니까?”

농사일을 집안일의 일부로 여기는 것에 오랜 시간 익숙해져 있던 카우르 같은 여성들은 이런 의문을 가져온 적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지속중인, 그리고 어쩌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시위로 기록될 이 시위의 물결은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목청껏 외치게 만들고 있다. 나이와 성별, 계급, 종교를 불문한 각계각층의 인도인들이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 정부가 9월에 통과시킨 새 농업 법을 폐지시키겠다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하나가 되고 있다. 지난 1월 대법원이 유예했지만 아직 폐지되지는 않은 해당 법률은 사기업들이 농부들에게서 곡물을 직접 구입할 수 있게 했다. 농부들은 이로 인해 곡물의 가격이 구매자들에 의해 결정되고, 특정 곡물의 최저가를 보장받을 수 있는 전통적인 도매 시장 시스템, 곧 맨디스(mandis)가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인도 농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여성들은 특히나 기업의 착취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옥스팜 인디아(Oxfam India)에 따르면 농촌 여성의 8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땅을 소유하고 있는 비율은 13%가량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해 펀자브 키산 유니언(the Punjab Kisan Union)의 일원으로, 하리아나(Haryana)와 델리 경계의 시위 현장인 티크리 지역에 농부들을 동원 중인 자스비르 카우르 나트(Jasbir Kaur Nat)는 “여성들은 농부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그들의 노동량은 엄청나지만 눈에는 보이지 않죠.”라고 말했다.

“이 법이 우리를 죽이고 얼마 되지도 않는 우리가 가진 것마저 파괴할 거예요.” 펀자브의 탈완디(Talwandi)에서 온 농부 아만딥 카우르(Amandeep Kaur)가 말했다. 그녀의 남편은 7천 달러가량의 빚을 지고 불량 종자를 떠안은 뒤 자살했다. 카우르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농사일뿐만 아니라 지역 보건 의료 인력으로도 일하고 있다. 그녀와 그녀의 두 딸은 남편이 죽은 뒤에야 땅에 대한 소유권을 가질 수 있었다. 그녀는 자살로 사망한 농부의 가족들에게 인도 정부가 지급하는 보상금을 놓쳤다. 남편이 자살했음을 확인하는 검시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저는 남편의 죽음에 대해 정부에 보상금을 요구하는 절차도 몰랐어요. 그런데 무슨 수로 사업가들과 협상을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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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skirt 교외, 변두리
toil 힘들게 일하다
at the mercy of ~의 처분대로, ~에 휘둘리는
exploitation 착취, 이용
land with 떠안다
post mortem 검시(檢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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