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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Been Paralyzed Since I Was 3. Here’s Why Kindness Toward Disabled People Is More Complicated Than You Think

Rebekah Taussig (60page) 2020-08-31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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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3살 때에 하반신이 마비되었다. 장애인을 향한 친절이 생각보다 복잡한 이유는 무엇일까
■ 장애인에게 친절을 베풀려는 시도가 늘 의도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나는 친절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자석이다. 내 몸은 마치 블랙홀의 중심처럼 친절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우주 저 끝에 있던 사람들까지 전부 휠체어에 걸터앉은 내 다리 쪽으로 끌어당긴다. 주차장이며 쇼핑몰, 시장, 공항, 서점, 뷔페까지 어디를 가든 사람들은 날 도와주러 앞을 다투어 몰려온다.
그래, 사실 날 못 본 체하는 것 같은 사람도 많고, 말 그대로 혐오감을 드러내는 사람도 종종 있다. 그들은 바닥만 내려다보고, 가방이나 아이를 자기들 쪽으로 끌어당기며, 내가 휠체어 바퀴를 굴려 옆으로 지나가는 동안 다리를 자기네 가슴 쪽으로 끌어당긴다. (그래, 기분이 좋지는 않다.) 하지만 날 정말 곤란하게 만드는 건 과한 친절이다. 과도한 친절은 쉴 새 없이 윙윙거리고, 때려잡을 새도 없이 날아가 버리고, 죽지도 않는 파리 같다.
친절이 해가 되는 건 전혀 아니다. 작은 파리 한 마리가 무슨 피해를 입히겠는가? 하지만 그렇다면 그 익숙한 윙윙 소리를 들을 때마다 온 집안을 뒤집어엎고 싶은 기분이 드는 이유는 뭘까?
나는 걸음마를 할 무렵 암 치료를 받은 이후 하반신이 마비되었고, 1학년 때부터 휠체어를 사용하기 시작했기에 30년 동안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얼마나 자주 내가 무력하다고 생각하는지를 경험해왔다.
미국인들은 장애를 자신들이 이해해야 하는 것이라고 확신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 이 원칙을 기억하고 있는데 장애인 차별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가? 저능아라는 말도 하지 말고, 장애를 웃음거리로 만들지도 마라. 장애가 그 사람을 정의하지는 않는다. 도움을 주어라. 그리고 이 모두를 아우르는 지침. ‘친절을 베풀어라.’ 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어떤 형태로든 이 신념을 실천하는 모습을 봐왔다.
마치 나를 장애가 있는 내 몸과 분리시켜 생각하는 걸 호의라고 여기는 사람들 같다. 당신을 볼 때마다 아름다운 여성만 보이네요. 휠체어를 타고 있는지도 몰랐어요! 친절함에서 나온 행동이겠지만 마치 나라는 존재 자체가 사라지는 느낌이다.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는 나도 이해한다. 장애를 비극이자 열등함으로 간주하는 사회에서 살면 이른바 결점을 보지 말라는 요구가 마치 부탁처럼 느껴진다. 우리는 장애가 추한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서 그가 가진 장애를 뜯어내 버리고, 앞서 말한 원칙들은 이렇게 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가 가진 장애를 별개로 여기는 게 멋진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누군가가 가진 날씬한 몸매나 명문대 학위 또는 재산을 그 사람과 별개로 생각한 적이 있는가? 당연히 아니다. 본질적으로 우리는 이러한 특징들을 긍정적으로 본다. 어쩌면 이런 특징을 그들의 정체성의 일부로 여길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그 사람의 멋진 몸매나 뛰어난 학벌, 그리고 돈다발을 짐짓 모른 체해야 점잖은 거라고 생각하는 문화는 없다. 화들짝 놀라 날씬한 몸매를 못 본 체해야 하는 일도, 학력을 알게 되었을 때의 불편함도, 재산이 얼마인지는 모르는 척 해주는 게 당연하다는 반응도 없다. 하지만 사람의 신체와 관련해 우리의 문화 속 깊은 곳에서는 장애를 비장애보다 낮잡아보고, 장애를 건강과 아름다움, 완벽, 성공, 행복과 상충하는 것으로 본다.
사람들은 내가 친절을 ‘당하는’ 쪽의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불편해하거나 거부감을 드러낸다. 어쩌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친절’을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질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친절을 곡해하는 것은 우리의 자의식과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의도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것이다. 하지만 베테랑 ‘친절 자석’인 난 ‘친절을 베풀려는’ 사람들의 의도가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는 위로부터 굴욕, 도움부터 충격적인 경험까지 그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난 하루에도 최소 8번씩 내 낡아빠진 2007년 식 토요타 코롤라(Toyota Corolla)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