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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COVID-19 Will Shape the Class of 2020 For the Rest of Their Lives

Charlotte Alter (28page) 2020-06-01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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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19는 2020년 졸업생의 남은 인생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졸업식이라는 의미의 영어 ‘commencement’는 ‘시작’이라는 뜻도 갖고 있다. ‘졸업’은 곧 ‘새로운 시작’인 것이다.

대학교 졸업은 인생에 있어 확실한 과도기 가운데 하나로, 청년기에서 성인기로 넘어가는 마지막 관문이며 다른 과도기들과는 달리 예측이 가능하다. 사람들 간의 관계는 이별이나 죽음으로 끝나고, 일자리는 사직이나 해고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학은 인생에 있어 새로운 시작과 함께 끝나는 유일한 것들 중 하나다. 그렇지 않을 때만 빼고.
3월의 어느 날 아침, 크라베이 로버트슨(Clavey Robertson)은 하던 공부를 잠시 내려놓고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the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에 있는 기숙사 옥상으로 올라갔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대공황 이후의 사회 안전망 붕괴에 대한 졸업 논문을 작성하고 있었기에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고 싶었다. 그 때 저 멀리 하얀색의 작은 점이 보였다. 코비드-19에 감염된 승조원들을 싣고 샌프란시스코 만(the San Francisco Bay)을 떠다니고 있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 선(the Diamond Princess cruise ship)이었다.
드렉셀 대학교(the Drexel University)의 2020년 졸업생으로 사진을 전공 중인 한나 바이어(Hannah Beier)는 격리 중인 학우들의 사진을 사실적으로 찍어 냈다. 그녀는 이 초상화 연작을 페이스타임(FaceTime)으로 보냈다.
두 달 뒤, 로버트슨이 성인기로 넘어가는 관문은 안개 속에 휩싸였다. 그는 온라인 졸업식을 건너뛰고 이제는 손님용 객실로 바뀐, 자신이 어린 시절에 쓰던 방에서 지내는 중이다. 부모님은 여행사 일을 중단했고, 그의 취업 전망도 어두워졌다. 이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 이제 더 이상 대공황에 대해 글을 쓰는 학생이 아닙니다. 공황 상태 그 자체죠.”
대학교 졸업은 학생들이 편안한 캠퍼스를 떠나 취업 시장의 거친 황무지에서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적응기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올해 졸업생들은 어떤 측면에서는 앞날을 알 수 없는 세상 속으로 휘청거리며 걸어 들어가고 있다. 9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사망했고, 수 천 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산업계 전체가 무너졌다. 코로나바이러스와 이 바이러스가 일으킨 경제 위기는 모든 연령대의 미국인들을 강타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한 가운데에서 졸업을 한다는 것은 2020년 졸업생에게 미칠 영향을 견뎌낸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이 젊은 성인들에게 팬데믹은 단순한 국가적 위기일 뿐만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이기도 하다.
2020년 졸업생은 코비드-19가 닥치기도 전에 두려움과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기에 성년이 되었다. Z 세대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이들 가운데에서도 대부분 1997년과 1998년생인 2020년 졸업생들은 9/11 테러 당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있었다. 이들의 어린 시절은 교내 총기 난사 사건과 기후 변화의 재앙으로 점철되어 왔다. 대학 신입생 시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시작되었고, 4학년 시절은 손 쓸 길 없는 전 세계적 보건 위기와 함께 마무리되었다. 5월 9일 플로리다 A&M 대학교(Florida A&M University)의 온라인 졸업식에 참석한 졸업생 시몬 윌리엄스(Simone Williams)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 세상 속으로 걸어 들어 갔어요. 그래서 우리 세대는 우리 바로 앞 세대나 뒤 세대들과는 전혀 다른 시각을 갖게 되었죠.”
연구원들은 대략 14세에서 24세까지 성인기 초기에 있는 유권자들이 경험하는 주요 사건들이 그들이 남은 인생 동안 취하는 정치적 태도를 결정짓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그리고 2020년 졸업생 세대는 이미 정치에 불만을 품고 있다. 2020년 미국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버드 케네디 정치 연구소(Harvard Kennedy School Institute of Politics)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18세부터 29세까지의 미국인들 가운데 정부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8%에 불과했으며, 자신들이 ‘아주 애국심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명 가운데 1명도 채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