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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Decided to Revisit a Century of Women and Influence

Nancy Gibbs (23page) 2020-03-16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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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이 한 세기 동안 활동해온 여성들과 그들의 영향력을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한 이유

역사를 통틀어 <타임>의 편집자들은 중력을 거스른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집중시켰다. 주를 거듭할수록, 해를 거듭할수록 본 잡지는 정계의 인물들뿐만 아니라 경제계나 할리우드, 해외 왕실, 그리고 열심히 돌아가고 있는 공장의 인물들을 표지에 등장시켰으며, 걸출한 인물들이었던 이들은 대부분 남성이었다. 자수성가한 인물들을 가리키는 미국의 신조(信條)인 ‘역사적 위인설’은 힘을 가진 자가 위인전의 주인공이 된다는 의미이며, <타임>의 표지에 실린다는 것은 말 그대로 대단한 뉴스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나는 <타임>의 표지를 기획하는 자리에 여성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과연 매주 진행되던 이 같은 평가가 얼마나 달라졌을지 궁금하다. 많은 여성들이 <타임>의 임직원 자리에 앉기까지 수십 년이 걸렸으며, 여성이 <타임>의 모든 것을 주관하기까지 90년이 걸렸다. 의회와 법정, 기업의 고위직, 그리고 학계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역사의 초고(草稿)를 쓴 사람, 무엇이 중요한지, 누가 중요한지, 그리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결정한 사람은 대부분 남성이었다. 그래서 이제 여성의 참정권 획득 100주년 기념일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권력 행사의 다른 측면과 이로 인해 빚어진 다른 결과를 되돌아보고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여성들은 권력을 행사한다는 개념이 분명해지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연성 권력만을 행사해왔다. 여성의 참정권 획득 100주년을 맞아 <타임>의 편집자들과 협력자들은 1920년부터 매해마다 당시의 시대상을 뛰어넘은 여성들은 누가 있었는지를 논의했다. 이들의 공적인 생활과 사생활이 미친 영향력이 늘 긍정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때문에 이들에 대한 논의 활동은 그들의 천재성과 비전뿐만 아니라 실패와 약점들까지 인식하는 것이다.

문자 그대로든 비유적으로든 왕관을 쓴 여성들은 늘 있어왔다. 아프가니스탄의 소라야 타르지 여왕(Queen Soraya Tarzi)과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Queen Elizabeth II), 그리고 골다 메이어(Golda Meir)와 인디라 간디(Indira Gandhi), 마가렛 대처(Margaret Thatcher), 코라손 아키노(Corazon Aquino)와 같은 여성 정치가들이 그 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1923년 여름에 처음으로 <타임>의 표지에 등장한 여성은 은둔 생활을 그만두고 미국 순회공연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이탈리아의 배우 엘레오노라 두세(Eleonora Duse)였다. <타임>은 ‘그녀의 예술은 그녀에게 가해진 엄청난 억압 속에서 얻은 것으로, 곧 그녀는 역할 속에 자신의 개성을 녹여냄으로써 최고가 되었다’고 적었다. ‘엄청난 억압’을 통해 얻은 명예와 영광은 그녀의 인생사와 비슷하다.

일부 예술 형태는 다른 예술 형태에 비해 더욱 체제 전복적인 특징을 갖고 있으며, 표면적으로 전하는 내용 외에 수없이 많은 속뜻을 내포하고 있다. 테네시 주 채터누가(Chattanooga)에서 빈곤한 어린 시절을 보낸 위대한 블루스 아티스트 베시 스미스(Bessie Smith)는 길거리 가수에서 전용 기차를 타고 여행을 다닐 정도로 크게 성공한 가수가 되었다. 그녀가 1923년에 녹음한 는 1년 만에 800,000장 가까이 판매되었고, 그 덕분에 스미스는 당시 가장 큰 수익을 올린 흑인 연예인이 되었다. 그녀는 1920년대에 자신의 노래를 통해 감옥과 배신, 사형, 가난과 고통, 양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고백한 여성의 복잡한 사랑을 찬양했다. 그녀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저항 음악 세대에 미친 영향력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역사에 길이 남을 무용가로, 1998년에 <타임>이 ‘세기의 무용가(Dancer of the Century)’로 명명했지만 그녀의 콘서트 앙상블 데뷔는 이단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마사 그레이엄(Martha Graham)의 영향력은 어떤가? 아니면 처음에는 특권층의 사진을 찍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후에는 대공황 시기의 빈곤의 민낯을 보여준 사진작가 도로시아 랭(Dorothea Lange)은 또 어떤가? 그녀의 작품을 감상한 한 사람은 재난의 모습을 비할 데 없이 잘 보여준 그녀의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