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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PERSON OF THE YEAR : BOB IGER

BELINDA LUSCOMBE (72page) 2019-12-23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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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업가

밥 아이거(Bob Iger)

검은색 플라스크 디스크를 붙여 누구나 미키마우스로 보이게 만들었던 자리에 전혀 다른 귀가 붙어 있다는 것을 누군가 깨달은 순간 이 한 쌍의 귀가 영화사 대표의 기분을 들뜨게 만들었다. 이 새로운 귀는 녹색의 날개 모양으로, 아기 외계인에게 달려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디즈니 CEO 밥 아이거의 심장이 요동쳤다.

“담요에서 튀어나온 두 귀와 그 눈을 보는 순간 전 알았습니다.” 디즈니의 새로운 지적 재산권 대상이자 큰 돈벌이가 될 아기 요다(Yoda)가 등장한 화면을 처음 본 순간을 회상하며 아이거가 말했다. 그는 이 순간을 ABC의 황금시간대 TV 방송 부서를 이끌던 당시 16살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가 <성장통(Growing Pains)>에 등장했을 때에 비유했다. 다음 행보는 명확했다. 작은 녹색 인형과 도시락 통을 생산하고, 테마파크에 관련 놀이기구를 설치한 뒤 금고를 열어 돈을 쌓아놓을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거는 마시멜로우 실험에서도 마시멜로우 먹기를 사양할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에게 마시멜로우를 팔라고 설득하는 것은 물론 마켓에 있는 마시멜로우까지 사재기할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다른 길을 택했다. 아기 요다와 관련된 상품을 아직까지 출시하지 않은 것이다. 끌어안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이 외계인은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 <더 만달로리안(The Mandalorian)>의 핵심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디즈니의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의 중심을 잡고 있으며, 아이거는 그 첫 번째 에피소드의 화려한 공개를 망치지 않을 것이다.

입소문이 났다는 것은 역사를 통해 알게 될 것이다. <디즈니+>는 11월 12일 송출을 시작한 이후 천만 명이 가입했다. 물론 스트리밍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다른 대기업들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실제로 넷플릭스(Netflix)는 1억 5,830만 명,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은 1억 100만 명의 구독자를 두고 있으며, 구글(Google)의 유튜브(YouTube)의 월 사용자는 약 200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스트리밍 서비스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미래라면 그 유산을 온전히 이어 받은 디즈니에는 이제 험난한 파도를 뚫고 그 미래에 도달할 믿을 만한 배[船]가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영화 스튜디오의 대표인 아이거는 임기 기간 동안 수많은 CEO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2019년에 그가 신중하게 품어왔던 알들이 드디어 부화하면서 그야말로 정점을 찍은 해가 되었다. 창의성을 발휘하기란 골치 아픈 일이고, 기술 도입은 비용이 많이 들고 까다로우며, 사업 계획은 군사 작전과 마찬가지로 첫 번째 전투에서 살아남는 일이 드물다. 하지만 2019년에 아이거는 이 세 가지를 12개월짜리 드라마 한 편에 녹여냈다. 그리고 세상의 조류가 대형 사업과 대형 미디어, 대형 기술 기업들에 맞서는 쪽으로 돌아선 해에 아이거는 월드 디즈니 사(the Walt Disney Co.)의 작품들이 여전히 광범위하게 사랑을 받고 있는 사이 자신이 이끄는 대형 미디어 기업을 초대형 미디어 기업이자 기술 기업으로 변화시켜왔다. 다른 기업의 대표들이 맹렬한 비난과 마주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를 비난하는 내용 가운데 최악은 그가 대선 주자로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는 이 같은 주장을 묵살했다. 뭐 하러 그러겠는가? 탈정보화시대에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입법자들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여러 방면에서 아이거는 서구 문화 속 이야기 부서의 장관으로, 가지고 있는 자원을 십분 활용하여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것인가를 선택할 힘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Facebook)의 COO이자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디즈니의 이사로 재직했던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디즈니+>의 출범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의 위험성이 크지만 아이거는 정말 전략을 수행하는 것만큼이나 주위 상황을 이해하는 데 뛰어난 사람입니다. 두 가지를 모두 해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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