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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iege in Hong Kong Heralds a New Phase of Protest

Laignee Barron/Hong Kong (6page) 2019-12-02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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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시위대 포위가 시위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다

근 6개월 동안 홍콩의 불만은 일정한 주기를 따라 표출되고 있다. 주말에는 중국이 지배하는 소수 민족 거주지가 친(親) 민주주의 시위로 들썩였고, 주중에는 중국 공산당을 성토하며 혁명을 외치는 낙서들이 남아있기는 했지만 최루탄의 매캐한 안개가 걷히고 일상생활이 유지되었다.

하지만 11월에 이러한 투쟁이 갑작스레 전혀 새로운 위험한 국면으로 전개되었다. 지난 11월 8일 시위에 참여한 학생 한 명이 시위 도중 추락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하자 주 1회 진행되던 시위 일정이 매일 도심에서 일어나는 전쟁으로 격화된 것이다. 이에 대해 시위대들은 평상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세의 의대생인 에조(Ezoe)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더 이상 주말에만 시위를 진행할 수는 없어요. 이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일을 그만두어야 합니다. 정부는 경제가 무너지는 걸 보게 될 겁니다.”

결국 최근에는 에조와 같은 학생들이 체포에 저항하기 위해 버티고 있는 도시의 대학교들로까지 진압이 확대되었다. 이제 배움의 전당이 전쟁터로 바뀌어 중국의 다른 지역들과는 달리 반(半) 자치제를 보장 받음으로써 홍콩 주민들이 자유와 가치의 심장이라고 믿어왔던 곳을 공격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수 년 동안 이곳에서 애국 교육을 강요하고, 국영 언론은 교육 과정을 변경함으로써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 거라 주장했지만 교수진들과 학생들, 학교 직원들은 교육의 독립성을 저해하는 시도들에 저항해왔다.

교내 강의가 취소되자 학생들의 에너지는 펜싱용 검과 새총, 활과 화살등과 같은 중세 시대 스타일의 무기를 비축하고, 경찰과의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기 위한 요새를 강화하는 쪽으로 발산되기 시작했다. 시위가 시작된 이후 가장 격렬한 대치 상황이 이어진 뒤 시위대들은 마지막 남은 보루 폴리테크닉 대학교(Polytechnic University)로 들어갔다.

시위대는 캠퍼스 부근의 홍콩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역들과 사업 지구, 경제 지구를 연결하는 핵심 간선도로크로스 하버 터널(Cross Harbour Tunnel)을 막아 교통을 방해하기 위해 캠퍼스를 기지 겸 벙커로 사용했다. 이에 경찰은 캠퍼스를 둘러쌌고 11월 17일부터 며칠간의 포위 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학생들은 화염병과 불화살을 들고 고무탄과 최루탄이 빗발치는 폭풍우 속으로 돌아가 바리케이드에 불을 붙였다. 일부 학생들은 임시변통으로 밧줄을 타고 내려가 기다리고 있던 오토바이를 타고 탈출하여 경찰을 피했지만 그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교내에 억류되었다. 경찰은 11월 19일까지 ‘폴리대(Poly U)’ 주변에서 1,100명을 체포하거나 급습했다고 말했다. <타임>이 편집을 마감할 당시 수십 명의 학생들이 투항을 거부하고 교내에 남아 있었다.

최근 몇 주간 시위의 규모가 줄어들었음에도 경찰을 대상으로 공세를 취하는 것은 더 이상 학생 선동가들뿐만이 아니었다. 평화 시위가 소용없다는 생각들이 확산되는 가운데 홍콩의 경제 지구에는 이제 주중에도 정기적으로 최루탄이 뒤덮이고 있다. 점심시간에 은행원들은 샤넬(Chanel)과 루이비통(Louis Vuitton) 매장을 배경으로 경찰과 마주한 상태에서 가두시위에 참여했다. 총파업 중에 대중교통은 꽉 막힌 상태가 되었고, 공립학교는 어쩔 수 없이 6일 간의 휴교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21살의 대학생 유(Yu)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젠 더 이상 단순한 시위 활동이 아닙니다. 우리는 홍콩의 미래를 위한 전쟁 중입니다.”

시위의 선봉에 선 시위대들이 방화를 저지르고, 지하철역의 기물을 파손하며, 심지어 시위대를 비난하는 사람에게 촉매제를 부은 뒤 불을 지르는 등 점차 과격한 성향을 띠고 있음에도 시위는 여전히 대중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홍콩 여론 조사 연구소(the Hong Kong Public Opinion Research Institute)가 11월 15일에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홍콩 시민의 83%가 폭력 사태 급증을 정부의 탓으로 돌리는 반면 시위대를 비난하는 시민은 그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시위가 더욱 폭력적으로 변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