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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e’s Protest Reflect Our Unequal Times

Ian Bremmer (29page) 2019-11-04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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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시위는 현대의 불공평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2019년은 국민적 시위의 해[年]이며 일부 국가에서는 시위의 이유를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다. 홍콩에서 시위자들은 억압적인 중국의 정치 체계 내에서 도시의 자치권을 유지하기를 바라고 있다. 알제리와 수단에서는 수십 년 간 이어진 독재에 대한 불만이 문제다. 에콰도르와 니카라과, 그리고 아이티에서는 가난과 폭정이 원인이다. 이라크와 레바논에서는 시위의 초점이 고질적인 부패에 맞춰져 있다.

하지만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평화롭고 가장 번성하던 칠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10월 초 정부의 기술 관료 팀은 통화(通貨) 약화와 연료비용 상승으로 인해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Santiago)의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요금을 800페소에서 830페소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달러로 약 4센트(한화 약 50원)를 인상하는 것이다. 이에 젊은 통근자들은 요금을 내지 않고 다니며 시위의 불씨를 당겼고 이는 경찰 진압과 체포 행렬을 야기했다.

결국 대중들의 분노와 시위가 폭발했다. 시위는 다른 도시들로 번져갔고, 일부 시위는 폭력적인 양상을 띠게 되었다. 상점들은 노략을 당했고, 화재가 발생했으며,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 나라에서 가장 큰 대도시들에는 통행금지령이 발효되었다. 칠레 국민들은 근 30년 전 피노체트(Pinochet) 대통령의 독재가 끝난 이후 처음 보는 광경에 깜짝 놀랐고, 세바스티안 피녜라(Sebastián Piñera) 대통령은 군중들이 분노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있는 듯하다.

이처럼 대중들의 분노가 급증한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니다. 칠레의 새로운 중산층은 생활수준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왔다. 최근 몇 년 간 교육과 의료의 질과 이에 들어가는 비용, 그리고 노인들의 생계비에 못 미치는 연금 등으로 인한 시위들이 있었지만 시위대를 만족시킬 만한 변화는 전무했다. 또한 칠레는 모든 OECD(the Organis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경제 협력 개발 기구) 국가들 가운데 빈부의 격차가 가장 극심하다. 하지만 칠레 국민들의 불만이 다른 중간 계층 국가들에 특히 걱정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불공평함’이라는 더 큰 문제를 들여다보아야 한다.

2017년에 예일 대학교(Yale University)의 학자 세 사람은 불공평함에 대한 우려의 초점이 빗나갔다고 주장하며 다음과 같이 적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람들이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해 괴로움을 겪는다는 증거는 없다. 사람들은 오히려 불평등과 혼동되는 경제적 ‘불공평’에 불만을 갖는다.” 다시 말해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부유한 사람들이 정당하게 부를 쌓으며 부유하지 못한 사람들도 미래에 더 많은 부를 쌓을 수 있는 정당한 기회를 갖는다고 믿을 경우 사회 내의 일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부유하다는 사실을 수용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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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few 통행금지령
miss the mark 목표 달성에 실패하다
confound with ~과 혼동하다
better-off 부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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