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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ndmaid’s Tale Was a Warning. Three Decades Later, Margaret Atwood Is Back With Another

Lucy Feldman (37page) 2019-09-16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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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즈 테일(The Handmaid’s Tale)>은 경고였다. 30년 뒤, 마가렛 애트우드(Margaret Atwood)가 또 다른 경고를 가지고 돌아온다.

루시 펠드만(Lucy Feldman) - 37쪽

■ 전설적인 작가가 신작 를 들고 자신이 만들어낸 유명한 디스토피아로 돌아오다.

토론토에 있는 편집장 사무실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내가 30명가량의 남성이 한 미혼 여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를 언급하자 마가렛 애트우드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 했다. “왜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거죠?”, “거절당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여자가 그냥 마음에 드는 척 하는 건 아닌지 궁금하네요.” 그녀의 질문이 이어졌다.

애트우드가 이 쇼를 사르트르의 명언 ‘타인은 지옥이다(Hell is other people)’의 현실판이라고 말하는 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그녀는 계율이라는 이름 하에서 자행되는 가장 잔혹한 수태(受胎) 의식을 묘사한 책으로 유명하지 않은가. 1985년 출간된 그녀의 대표적 소설 <핸드메이즈 테일>에서는 미국이 출산율 저하의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전체주의적인 신정 국가가 미국을 지배한다. 아직 생식력을 잃지 않은 몇 안 되는 여성 가운데 한 명인 오프레드(Offred)는 길리아드 공화국(the Republic of Gilead)의 노예로 수태 의식에 참여할 것을 강요당한다. 오프레드의 이야기는 그녀를 새로운 지옥으로 이끌지, 자유로 이끌지 모를 자동차에 오르는 모습으로 마무리되며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상황으로 끝이 난다. 현재 79세인 애트우드는 지난 34년 동안 그녀 작품 속 주인공의 운명을 묻는 독자들의 질문을 피해왔다. 하지만 9월 10일, 드디어 전작의 미스터리를 해소하고 더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낼 신작 가 출간될 예정이다.

는 애트우드의 명성의 정점을 찍었다. 2017년에 출간 32주년을 맞이한 그녀의 전작 소설은 현대에 문제가 되고 있는 주제들의 전조이자 여성의 권리에 대한 불안감을 예견한 듯 보이는 대표적인 디스토피아 작품 중 한 편으로 인정받으면서 베스트셀러 순위가 급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취임 3개월 뒤 훌루(Hulu, 미국의 OTT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는 애트우드가 직접 각색하고 에미상(Emmys) 11개 부문을 수상한 이 작품을 방영했다. 남아메리카와 유럽의 임신 중절 합법화 찬성 집회와 브렛 캐버노(Brett Kavanaugh) 미국 대법관의 인준 청문회에 참여한 전 세계 여권 신장 운동가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피력하기 위해 작품 속 시녀들의 복장인 진홍색 망토와 흰색 보닛을 착용했다. 애트우드의 목소리는 기후 변화와 평등을 위협하는 상황에 대항하는 구호가 되었으며, 작년에 그녀는 <핸드메이즈 테일>의 제목을 본 따 개최된 이들 문제를 아우르는 정상 회담의 연설가로 나섰다. 2017 여성들의 행진(the 2017 Women’s March) 시위에서는 ‘마가렛 애트우드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허구로 만들자(Make Margaret Atwood fiction again)’라는 슬로건이 쓰였고, 그녀의 이름은 이제 ‘저항’과 동일어로 사용되고 있다.

애트우드는 오랜 시간 속편 출간 요청을 거절해왔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오프레드의 목소리를 다시 만들어낼 수 없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세상이 변화하는 것을 보며 오프레드의 목소리가 아니어도 이야기를 이끌어 갈 방법이 있음을 깨달았다. 그렇게 해서 2016년 의 초고 작업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전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출판사는 초판으로 50만 부를 출간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엠바고(embargo)가 엄격하게 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맨 부커 상(the Man Booker Prize) 최종 후보자 명단에 올랐다. 애트우드는 런던에서 실시간 인터뷰를 통해 이 작품을 공개할 것이고, 이 모습은 전 세계 1,300개 방송사에서 송출될 것이다. 이는 전설적이지만 대대적인 축하로 어리둥절해진 여전히 어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