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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ta Thunberg: The Girl Who Went on Strike for the Planet

Suyin Haynes (32page) 2019-05-27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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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 : 지구를 위해 파업에 돌입했던 소녀

세계

“이제 전 세계를 향해 외칩니다.” 10대 기후 활동가인 그레타 툰베리는 어떻게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나

“제 말 들리세요?” 그레타 툰베리가 영국 국회의사당에 모인 150명의 국회의원과 보좌관들에게 물었다. 마이크가 켜져 있는지 확인하려는 것처럼 마이크를 톡톡 두드렸지만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의 태도를 지적하려는 듯한 몸짓이었다. 소녀는 이후 연설을 이어가다 또 다시 물었다. “방금 한 말 들으셨어요? 제 영어 실력 괜찮은가요? 마이크 켜져 있는 거죠? 마이크가 꺼져 있는 건지 궁금해서요.” 객석에서 즐거움 때문인지 민망함 때문인지 모를 웃음이 터져 나왔다. 툰베리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었다. 소녀는 기후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려 이곳에 온 것이었다. 재앙이 다가오고 있으며, 그 재앙은 소녀들의 세대가 짊어져야 할 몫이었다. 그리고 소녀는 누구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소녀는 분명히 말했다. “어른들은 제 때 해야 할 일을 안 했어요.”

이 16세 소녀에게는 권력자들을 혹평하는 일이 일상이 되고 있다. 소녀는 12월에 폴란드에서 열린 U.N. 기후 변화 회의에서 연설을 했고, 1월에는 스위스 다보스(Davos)에서 열린 세계 경제 포럼(the World Economic Forum)에서는 거부(巨富)들을 질책했다. 런던에서 진행한 연설은 교황과의 만남을 포함한 투어의 종착지였다. (교황은 소녀에게 ‘자신의 일을 계속하세요. 계속해요’라고 말하며 다음의 말로 대화를 마무리 지었다. “계속 밀고 나가요, 계속 진행하세요.” 이 말은 소녀의 말을 막으려는 게 아니라 독려하는 것이었다.)

9개월 전만해도 툰베리에게는 이런 관중들 앞에 설 기회가 없었다. 소녀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등교 거부 시위(Skolstrejk for Klimatet)’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스톡홀름에 있는 스웨덴 의회 밖에 홀로 앉아 있었다. 소녀가 그곳에 있던 것은 원초적이고도 사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11살 때 학교에서 기후 변화에 대해 배운 툰베리는 놀랍도록 진지한 반응을 보였다. 심각한 우울증을 겪게 된 것이다. 이후 소녀는 지난 가을에야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소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든 게 무의미하게 느껴졌고 미래가 없다면 학교에 다닐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번엔 고통에 몸부림치는 대신 자신의 슬픔을 행동으로 전환시켜 그 원인을 타개하는 쪽을 선택했다.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기로 결심했죠.”

2018년 2월,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Parkland)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생존자들에게서 영감을 얻은 소녀는 정치인들의 지지와 지지부진한 탄소 배출 정책 추진 촉구를 구하기 위해 매주 금요일마다 등교를 거부하고 소셜 미디어 활동을 시작했다.
12월에 U.N. 기후 변화 회의가 열린 이후 툰베리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4,000%나 증가해 612,000명에 달하고 있고, 많은 이들이 변화를 촉구하며 소녀가 이끄는 등교 거부에 동참하고 있다. 소녀는 런던에서의 연설이 끝난 직후 내게 이렇게 말했다. 전에 수업 중이나 친구들에게 연설을 할 때는 정말로 연설을 한다는 생각이 안 들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전 세계를 상대로 연설을 하고 있죠.”

전 세계가 소녀에게 귀를 기울이고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3월 15일에 툰베리의 단독 행동에 영감을 얻은 133개국 160만 명의 사람들이 기후 변화 대응 촉구를 위한 파업에 동참했으며, 그 중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위를 위해 몇 분 혹은 몇 시간, 때로는 하루 종일 학교에 등교하기를 거부했다고 추정했다. 그 이후 #FridaysForFuture(미래를 위한 금요일)와 #YouthStrike4Climate(기후를 위한 청소년들의 파업)이라는 해시태그로 하나 된 학생들과 전 세계가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과 미국, 호주 전역의 학생들뿐만 아니라 브라질과 우간다, 인도와 같이 기후 변화의 심각한 영향을 경험하고 있는 남반구 국가의 학생들도 툰베리의 주도에 따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