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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Putin Built a Ragtag Empire of Tyrants and Failing States

Simon Shuster(22page) 2019-04-15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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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어떻게 폭군들의 오합지졸 왕국과 실패한 국가들을 건설했는가

■ 러시아는 독재자들과 실패한 국가들 사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네트워크를 조용히 구축해왔다.

러시아는 오마르 알 바시르(Omar al-Bashir) 대통령이 통치하는 수단(Sudan)이 최악의 시기에도 기댈 수 있는 친구였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바시르 대통령 정권이 다르푸르(Darfur) 지역에서 잔혹 행위를 자행하는 동안에도 러시아는 수단에 무기 판매를 계속했다. 그리고 2009년에 국제 형사 법원(the International Criminal Court)이 알 바시르 대통령을 대량 학살과 전쟁 범죄, 그리고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로 기소하고 체포 영장을 발부했을 때에도 러시아는 제 갈 길을 갔다. 수단의 지도자인 알 바시르 대통령이 구금되는 대신 2017년 소치에 도착했을 때 블라디비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자신의 관저에서 그를 맞이하고 국영 TV에 만남을 중계했다.

나중에 밝혀진 것처럼 러시아의 오랜 우정이 보상을 받을 참이었다. 전범인 이 대통령은 러시아에 도착해 푸틴 대통령에게 다음과 같은 제안을 했다. “수단은 러시아가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알 바시르 대통령의 말에 따르면 그가 바라는 대가는 ‘미국의 호전적인 행동으로부터 수단을 보호해 줄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알 바시르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증거가 있다. <타임>이 확보한 문서들에 따르면 두 지도자들의 대화는 정치적 조언에서부터 채광 산업과 군사 원조에 이르기까지 러시아 기업들이 수단에 물밀 듯 쏟아져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었다. 작년에 러시아 지질학자들이 나일 강 강둑 근처에서 금을 캐기 시작하자 러시아 군은 수단의 항구와 공군 기지를 군사적 전초기지로 사용하기 위한 초안을 작성했다.

수단은 시작일 뿐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러시아 정부는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칠 방법을 찾아 온 세계를 샅샅이 뒤졌다. 냉전 이후 소외된 문제 국가들 속에서 러시아는 새로운 동맹을 구축하고, 옛 동맹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서구가 자신들의 이익 외에는 관심이 없는 틈을 타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 <타임>은 아프리카와 중동,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서 지역 관료들과 러시아 정보원들, 다른 관계자들과 몇 개월간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 정부의 활동을 추적했다. 또한 망명한 러시아 출신 사업가로 푸틴 대통령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미하일 호도르콥스키(Mikhail Khodorvsky)가 자금을 지원하는 사설 수사 기관인 도시에 센터(the Dossier Center)에서 제공 받은 서류들도 조사했다.

러시아의 활동은 베네수엘라와 리비아, 시리아와 같은 주요 갈등지역에서부터 아프리카의 잘 알려지지 않은 구석 지역들과 알 바시르 대통령이 바라는 대로 수단에까지 미치고 있다. 이를 통해 기회만 있으면 어디서든 정권을 세우고, 전쟁에 그것도 열정적으로 가담하려는 러시아의 열의가 새롭게 밝혀졌다.

하지만 공산주의의 동구권과 자본주의의 서구권이 동등하게 경쟁하던 냉전과는 달리 전과는 달라진 세계에서 새로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통치하고 있는 미국은 더 이상 외교 문제나 민주적 이상, 심지어 동맹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리고 러시아 경제 규모의 8배에 달하는 중국은 러시아를 대체할 대안으로 미국을 고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무기와 보호, 존경을 받는 고립된 독재자들과 기회를 노리고, 공포를 이용하는 등의 공동의 노력을 통해 세계무대에서 러시아가 기존의 역량을 넘어서도록 애를 쓰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모스크바 외교 정책 분야의 붙박이 인사인 안드레이 클리모프(Andrei Klimov) 상원의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세계를 지배하려거나 다른 국가에 공산주의나 자본주의 같은 이데올로기를 강요하려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그저 우리의 이해관계를 지키려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이해관계가 생기는 곳이 어디든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 같은 입장은 가장 최근인 3월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