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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Herbert Walker Bush 1924-2018

Jon Meacham(18page) 2018-12-17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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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George Herbert Walker Bush), 1924-2018

조용히, 하지만 철저하게 21세기의 기틀을 마련한 것은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었다.

그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 곳으로 달려가고 싶어 했다.

1941년 12월 7일 일요일 오후,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포피(Poppy)’라고 불리던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는 메사추세츠 주 앤도버(Andover)에 있는 필립스 아카데미(Phillips Academy) 교정을 걷다가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의 나이 17세 반이었다. 늘 조국을 지킬 기회를 고대했기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18세가 되어야 미군 입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말을 들은 부시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캐나다로 가서 공군에 입대할 생각까지 했다. 그는 원대한 대의명분을 위해 모든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처음부터 그에게는 끝없는 에너지와 군 복무를 향한 열정, 모험에 대한 갈증, 그리고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했다. 그로부터 6개월 뒤인 1942년 6월 12일 금요일, 드디어 18세 생일을 맞은 그는 앤도버에 있는 학교를 졸업하고 해군 사병으로 입대하기 위해 보스턴으로 향했다. 바로 그 날부터 75년이 훌쩍 지난 2018년 11월 30일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조지 H.W. 부시는 자신이 ‘세상이 뒤바뀐 놀라운 시기’라고 불렀던 시대에 미국 대통령으로서 중요한 때를 보낸 것은 물론, 자신이 가진 여러 가지 능력으로 나라에 헌신했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은 군인 출신의 정치인이었던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Dwight D. Eisenhower)의 전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이젠하워는 자신의 목표가 ‘부자들에게 집중되어 규제를 받지 않는 권력, … 그리고 국가 통제주의 집단이나 당파적인 이익 집단의 통제 없는 권력 사이에서 중도를 걷는’ 미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었다.

온건한 기질의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자신들이 깨달은 대로 그 무엇보다 전 세계에 도움이 될 것을 보존할 방법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모두 수많은 동시대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보다 좀 더 보수적인 입장을 갖고 있었다. 그들에게 있어 보수주의는 검약과 실용주의를 수반한 것이었으며, 그들은 돌발 사태와 허황된 비전을 멀리 했다.

역사는 상징적으로 말 위에 올라탄 영웅들, 곧 자신들의 의지에 따라 현재와 미래를 뒤바꾸며 큰 꿈을 품고 과감하게 행동하는 대통령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유형의 영웅들도 있다. 좀 더 조용하고 좀 덜 화려하면서도 우리의 관심을 끌만한 미덕을 갖추고 있는 사람들 말이다. 영웅(Hero)’이라는 말 자체는 그리스어 단어에서 파생된 것으로, 지키고 보호한다는 의미이며, 대담함보다는 착실함, 혁명보다는 개선, 대중 선동보다는 복잡함을 관리하는 데 헌신한 정치인들의 위대함을 뜻하기도 한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그랬으며, 부시 대통령이 그런 사람이었다. 대통령 집무실 책상에 있던 문진에 새겨진 아이젠하워가 가장 좋아하던 좌우명은 ‘태도는 온건하게, 행동은 단호하게(Gently in manner—strongly in deed)’였다. 부시 대통령의 평생의 좌우명은 그가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에 쓴 대로 ‘진실을 말하라. 남을 탓하지 마라. 강해져라. 최선을 다하라. 열심히 노력하라. 용서하라. 끈기를 가져라. 그런 것들’이었다. 단순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단순한 좌우명이다. 이러한 정서는 대중들의 삶의 무대에 구현하는 것보다 좌우명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이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 국민들의 근본적인 선량함과 미국인들의 실험적인 생각의 고귀함을 믿었다. 그가 전 세계와 고국을 이해하던 방식은 지금으로서는 구식인 것처럼 느껴진다. 그가 대통령 직에 있던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정치를 공공 서비스 운영을 위한 수단으로, 공공 서비스를 가장 고귀한 소명으로 여기는 그의 생각을 뒤흔들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올리버 웬델 홈즈(Olilver Wendell Holmes)가 ‘그 시대의 열정과 행동’이라고 불렀던 것에 매료되었던 그에게 이러한 생각은 그가 숨 쉬는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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