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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ace to Succeed Merkel Will Also Determine Who Leads Europe

Ian Bremmer (21page) 201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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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의 뒤를 잇기 위한 경쟁이 유럽을 이끌 사람이 누가 될 것인가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지난 10년간 유럽은 존립의 전환점을 두 번이나 마주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의 금융 시장 폭락으로 촉발된 국가 부채 위기와 아랍의 봄(the Arab Spring)과 시리아 내전에서 비롯된 이민자 유입이 그것이다.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총리가 없었다면 두 번의 위기를 어떻게 넘겼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자신을 향한 (때로는 받아 마땅했던) 비난과 마주했다. 하지만 그녀의 강인함과 회복력, 인내심은 이러한 예상치 못한 어려움 속에서도 유럽 연합을 하나로 묶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런 그녀의 정치적 순간도 끝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리스와 같이 경제적으로 취약한 나라들을 지원한 메르켈의 긴급 구제 조치, 그리고 특히 100만 명 이상의 난민들에게 독일 국경을 개방하기로 한 그녀의 결정은 자국에서의 그녀의 인기를 추락시켰다. 메르켈 총리가 속한 중도 우익 성향의 기독교 민주 연합(Christian Democratic Union, CDU)이 선거에서 연이어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자 그녀는 2021년에 총리에 입후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제 12월 7일과 8일에 그녀를 대신해 CDU의 지도자 자리를 맡게 될 사람을 뽑는 치열한 경쟁 선거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 선거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차후 독일을 이끌게 될 것이다.

메르켈이 선택한 후임자는 AKK로 알려진 아네그레트 크람프 카렌바우어(Annegret Kramp-Karrenbauer)로, CDU가 우익의 포퓰리즘에 휩쓸리는 것을 반대하는 메르켈 총리와 그녀의 실용주의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후보자다. 또 다른 중요한 도전자는 좀 더 보수주의적인 프리드리히 메르츠(Friedrich Merz)이다. 그는 10년간 정치계를 떠나 있다가 다시 돌아온 놀라운 경력을 가진 후보자로, 앞서 총리 직을 놓고 메르켈과 경쟁했던 경쟁자이기도 하다. 지난 10년 동안 정치적 타협과 거리를 두었던 그의 과거가 최근 그가 국가 여론 조사에서 높은 인지도를 얻은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견지에서 AKK와 메르츠 중에서 한 명을 선택하는 것은 메르켈 총리의 성과를 놓고 당을 평가하는 국민투표인 셈이다.

여론조사요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AKK는 두 가지 이점을 갖고 있다. 첫 번째는 총리의 지원이다. 당 내에서 지지자들을 확대하는 메르켈 총리의 능력을 과소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AKK의 두 번째 이점은 중도파 경쟁자가 없다는 것이다. 메르츠는 당 내에서 메르켈 총리를 비판하는 것으로 가장 잘 알려진 옌스 스판(Jens Spahn) 보건부 장관과 당 내 보수파들의 표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이제까지 여론조사 결과는 스판 장관에게 친절하지 못했는데 아마도 메르츠가 훨씬 더 신선한 얼굴이기 때문일 것이다.

AKK와 메르츠는 모두 2021년으로 예정된 다음 총선까지 메르켈이 총리 직분을 수행하는 것을 받아들이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AKK가 승리할 경우에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메르츠의 승리가 CDU를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면 메르켈은 한 발 물러설 수도 있다. 게다가 미안한 기색도 없이 당당하게 재계(財界) 편을 들고 있는 메르츠가 메르켈이 중도 좌파인 사회 민주당(Social Democratic Party, SDP)과 구성한 대(大) 연정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거나 SDP가 무한정 그 관계를 유지하길 바랄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이로 인해 선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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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ilout 긴급 구제
rally support 지지를 모으다
unapologetically 미안한 기색도 없이, 당당하게
pro-business 친(親) 기업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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