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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ie Lee Curtis Is So Much More Than Just a Horror Legend

Sam Lansky(12page) 2018-11-05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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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리 커티스(Jamie Lee Curtis)는 단순한 호러 영화의 전설 이상이다

로스앤젤레스 서쪽에 있는 제이미 리 커티스의 자택 진입로에 들어서자마자 그녀가 키우는 강아지 루니(Runi)와 마주쳤다. 루니는 유기견 출신의 테리어와 푸들이 섞인 견종으로, 마치 살아있는 솜뭉치를 닮은 모습으로 신나게 꼬리를 흔들며 계단을 뛰어내려왔다. 커티스도 멀지 않은 뒤에서 계단을 걸어 내려와 마치 우리가 이미 오랜 친구라도 되는 듯 나를 따뜻하게 반겨주었다. 그녀는 큰 키에 늘씬한 몸매를 하고 있었고, 눈빛은 강렬했다. 위층에 있는 주방에서 그녀는 카푸치노를 준비하고 내게는 민트가 들어간 물을 큰 컵에 따라준 뒤 우리는 대화를 시작했다. 그녀는 현대 호러 영화의 고전을 새로운 상상력으로 재현한 새 영화 <할로윈(Halloween)>과 그녀가 지금 읽고 있는 제 1차 세계대전을 다룬 책, 그리고 트라우마와 치유, 미국에 대한 이야기들을 꺼냈고 우리는 곧 둘 다 감성적이 되었다. 내가 녹음기를 켜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대화를 시작하고 한 시간이나 지나서였다. 그녀는 자기 자신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그리고 자신의 아주 오랜 경력 등을 이야기하며 매사에 솔직했다.

그녀는 TV 방송과 영화에서 무려 40년에 걸쳐 경력을 쌓았다. 그녀는 1978년 개봉한 <할로윈>의 원작으로 스타가 되었다. 그녀는 이 영화에서 살인자 마이클 마이어스(Michael Myers)에게 쫓기는 10대 베이비시터 로리 스트로드(Laurie Strode)를 연기했고, 이후 연달아 호러 영화에 출연하며 ‘비명의 여왕(Scream Queen)’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 오스카 상 후보에 올랐던 강도 코미디 영화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A Fish Called Wanda)>와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 감독의 액션 스릴러로 그녀가 이제는 스트립쇼의 상징이 된 모습을 선보였던 <트루 라이즈(True Lies)>, 그녀가 린제이 로한(Lindsay Lohan)과 몸이 바뀌었다는 설정으로 디즈니 작품의 2003년 리메이크 작인 <프리키 프라이데이(Freaky Friday)> 등 다른 수많은 장르의 영화에 출연했음에도 이 호칭은 변함이 없었다. 그녀는 영화 일을 하면서 동시에 다른 많은 업적들도 남겼다. 13권의 동화책을 저술했고, 기량이 뛰어난 사진작가가 되었으며, 술을 끊었고, 그 이야기를 숨김없이 하고 있다. 게다가 물티슈를 담을 수 있는 주머니가 내장된 기저귀를 발명했고, 작가이자 <거프만을 기다리며(Waiting for Guffman)>를 감독했던 크리스토퍼 게스트(Christopher Guest)와 사랑에 빠져 그와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려 지금은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그녀를 자기주장이 강하면서도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우상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할로윈>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고, 커티스가 살아온 모든 순간의 이야기를 새로 털어놓게 만들어냈다. 누군가는 해묵었다고 생각하는 영화 시리즈를 다시 찍는다는 게 위험하다고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커티스의 대자(代子)인 제이크 질렌할(Jake Gyllenhaal)이 영화 <스트롱거(Stronger)>에서 함께 작업했던 데이비드 고든 그린(David Gordon Green) 감독에 대해 그녀에게 극찬을 늘어놓으며 그녀를 독려했다. 그린 감독은 곧 커티스에게 신작 <할로윈>의 대본을 보냈다. 이에 대해 커티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감독님이 뭘 하려는 건지 바로 파악했죠. 하지만 이 영화는 시리즈물로 제작된 게 아니었어요. 그 때는 그런 단어조차 없었다고요! 그냥 베이비시터가 나오는 호러 영화였죠.” 그린 감독의 목표는 커티스가 출연했던 영화든 안 했던 영화든 <할로윈>의 다른 시리즈들과 스핀 오프(spin-off) 영화들이 마치 제작도 되지 않았던 것처럼 그 잔상을 깨끗이 지우고 완전히 새로운 영화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커티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영화는 40년 전에 너무나 끔찍한 일이 벌어졌고, 40년이 지난 뒤에 이 소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를 알게 되는 내용이 담겨 있죠.” 이제 스트로드는 나이도 들고 더 현명해졌지만 그녀의 딸 캐런{Karen, 주디 그리어(Judy Greer) 분}은 로리가 10대 시절 자신을 위협했던 남성이 언젠가 또 다시 자신을 쫓아올 거라는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