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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key’s Erdogan Is in a No-Win Situation With Washington

Ian Bremmer(19page) 2018-08-27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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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을 상대로 승산 없는 상황에 놓인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은 아주 힘겨운 8월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이 터키 대통령은 공격적인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과 마주했으며, 이 미국 대통령은 끔찍한 고통을 야기할 수 있는 경제 제제를 기꺼이 무기로 삼을 것임을 다시 한 번 피력하고 있다. 터키에 수감된 미국 국민에 대한 외교적 답보 상태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 재무부는 터키의 법무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에 제재를 가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의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0%, 철강에 대한 관세를 50% 인상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터키 통화인 리라(lira)의 가치는 3일 만에 거의 2/3까지 떨어졌다. 또한 터키의 증권 시장은 터키의 기업들이 유로나 달러가 지배적인 부채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17%나 폭락했다.

이처럼 터키 경제는 심각한 문제에 빠졌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제와 관세가 아니라 에르도안 대통령의 실패한 경제 정책이다. 그는 통화 공급 감소가 성장을 지연시키고 자신의 인기에 해를 입힐 것을 우려해 터키의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을 막으려 지속적으로 개입해왔다. 7월에 인플레이션이 16% 가까이 증가하며 중앙은행이 목표로 한 것보다 세 배나 오른 탓에 금리 인상은 꼭 필요한 조치이다. 리라는 제제 조치가 시행되기도 전에 이미 달러 대비 역사상 최악의 가치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사위를 경제부 장관에 앉힌 에르도안 대통령의 결정은 투자자들의 환영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조치들은 터키의 경제를 취약하게 만들어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 일이라고는 도미노가 연달아 쓰러지도록 맨 앞의 한 개만 건드린 게 전부였다.

이 모든 일이 벌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년간 터키에 수감 중인 미국의 앤드류 브런슨(Andrew Brunson) 목사의 석방을 요구해왔다. 터키의 검사들은 브런슨 목사가 터키 정부가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규정한 쿠르디스탄 노동당(the Kurdistan Workers’ Party)과 연계되어 있으며, 브런슨 목사가 2016년 에르도안 대통령을 반대하다 실패한 구데타를 기획한 사람들에게 조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미국 정부는 브런슨 목사가 무죄이며 그가 고국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7월 수감자 교환에 동의할 것으로 믿었다고 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브런슨 목사를 풀어주는 대가로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터키 국민을 석방할 것을 이스라엘 측에 요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스라엘은 터키 국민인 죄수를 석방했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거래 조건을 부인하며 브런슨 목사를 감옥에서 석방시키는 대신 가택 연금 조치에 처할 것을 지시했다. 그의 태도에 격노한 트럼프 대통령은 제제와 관세 조치를 실행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거래 조건이 무엇이었든 터키의 경제는 그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중이다. 현재까지 에르도안 대통령은 분노에 찬 위협과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음모론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는 미국의 제프 세션스(Jeff Sessions) 법무장관과 라이언 징크(Ryan Zinke) 내무장관이 터키에 얼마를 투자했는지 확실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법무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의 자산을 동결시킬 것을 지시했다. 또한 차량과 담배, 주류(酒類) 등 미국에서 수입되는 제품들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다음 행보로는 2년 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대립했던 때를 돌아보는 게 유익할 것이다. 터키 영공에 잘못 진입했다고 알려진 러시아의 전투기를 터키 측이 격추시킨 이후 에르도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위협에 짐짓 저항하는 척을 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터키의 관광과 건설, 식품 부문에 제제를 가하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황급히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결국 푸틴 대통령과 같은 영향력을 지닌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똑같은 태도를 취하게 될 것이다. 에르도안 대통령도 언젠가는 이기지 못할 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