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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the End of Saudi Arabia’s Driving Ban a Rebrand or a Revolution?

Aryn Baker(26page) 2018-07-09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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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운전 금지 해제, 국가 이미지 개선을 위한 위장인가, 혹은 진정한 개혁인가?

라완(Rawan)이 리야드(Riyadh)에 있는 사우디 운전 학교(Saudi Driving School)에서 수강생 신분으로 첫 운전을 시작한 지 몇 분이 지났는데도 차에서는 불길한 굉음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결국 강사인 마리암(Mariam)이 차를 길 한쪽에 대게 했다. 길가에서 고장이 났을 경우 비상 차선에 차를 세우고 위험을 피하라는 등의 예정에 없던 수업을 해준 후 그녀는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고는 백미러를 통해 나와 눈을 맞춘 채로 쭈뼛거리며 이렇게 말했다. “이런 일이 흔하지는 않아요. 우리 학교에는 아주 좋은 차들도 있어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오랜 시간 지속되어 온 여성 운전자의 운전 금지 조치가 6월 24일 해제되기 며칠 전 외국 기자들이 학교에서 운전 수업을 받는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몰려들기 전에도 마리암의 학교는 PR이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기자들이 수강생들 대신 강사들이 학생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꼼수가 발각되자 곤란한 상황에 처한 학교 관계자들은 언론의 공세에 대비해 아직 운전할 준비가 되지 않은 수강생들을 모아들였다. 이 때문에 운전 경험이 전혀 없던 라완 역시 첫 교습과 첫 고장을 <타임>과 공유해야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이 같은 운전 금지 해제 조치는 경제 부흥을 위함이라던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근본주의적 군주제를 역행하고 현대적 무슬림 국가로 변화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한 단순한 위장에 불과한 것은 아닌가라는 불편한 질문을 야기했다. 작년 한 해 모하메드 빈 살만(Mohamed bin Salman) 왕세자는 왕국의 이미지를 쇄신할 목적으로 세계 지도자들과 경제계 거물들, 그리고 기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이 같은 노력은 사우디가 예멘에서 끊임없이 치르고 있는 전쟁과 MBS로도 불리는 왕세자가 부패 혐의로 기소된 친족들을 위해 마련한 화려한 감옥인 리야드 리츠 칼튼(the Riyadh Ritz-Carlton) 호텔의 상황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어려운 현실과 충돌하고 있다. 이른바 ‘운전의 날’인 6월 24일, 거짓 없는 PR이 빛을 발한 듯 보였다. 운전 금지 해제 조치는 지난 9월, 살만 국왕에 의해 국영 TV 방송을 통해 발령되었으며, 이 조치의 적용을 받는 대상들이 이 소식을 듣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공표되었다.

비평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십 년간 지속되어 온 여성의 운전 금지 조치가 극단적으로 보수적인 사우디 왕국의 여성들이 전 세계 여성 가운데 가장 억압을 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여기고 있다. 이 금지 조치가 사우디아라비아가 잘못하고 있는 모든 것들의 상징이었다면, 이를 해제하는 조치는 사우디가 이제 옳은 길로 가고 있음을 입증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운전의 날’은 어느 면에서는 빈 살만 왕세자의 사우디아라비아 통치를 알리는 파티라고 볼 수 있다. 이 파티는 곧 잘 짜인 각본과 신중하게 선택된 대변인 여성들, 그리고 사진 찍을 준비를 갖춘 운전 교실을 의미했다. 불특정한 혐의로 지난 몇 달을 감옥에서 보낸 6명의 활동가들에 대한 해외 언론의 질문에 답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 30년 동안 여성이 운전할 권리를 외치던 활동가들에 대한 언급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 6명 외의 다른 활동가들은 구속 상태에서 풀려나긴 했지만 언론과 접촉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

스스로를 개혁가로 일컬으면서도 개혁을 요구한 활동가들을 구금하도록 한 왕세자의 결정은 앞날을 알 수 없는 사우디의 젊은 여성들에게 다음과 같은 의문을 야기했다. 운전 금지 해제 조치가 진정한 전환점이 될 것인가, 아니면 여성들의 근본적인 문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왕세자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입을 막기 위해 먹잇감을 던져주는 단순한 상징적 행위인가?

제다(Jeddah)에 기반을 두고 고위급들을 상대하는 국제 자문 회사인 니체 아라비아(Niche Arabia)의 설립자인 32세의 마리암 모셀리(Marriam Mosselli)에게 눈에 보이는 것은 중요치 않다. “사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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