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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oe Kim

By david chang.(16page) 2018-04-30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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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김
- 모모푸쿠 레스토랑 그룹(Momofuku restaurant group)의 설립자인 데이비드 장(David Chang)의 글 (16쪽)
2014년 소치 올림픽이 개최되던 당시 난 스포츠 업계에서 일하던 친구와 여자 스노보드 경기를 시청 중이었다. 그 때 친구는 이렇게 말했었다. “스노보드 최고의 실력자는 출전 못했어. 나이가 너무 어려서 말이지.”

내 친구가 말한 사람이 바로 클로이 김이었다. 그 때 친구의 말을 듣고 이런 생각을 했었다. 세계 최고의 스노보드 선수가 13살 여자애라고? 게다가 한국계 미국인? 실제로 이 두 가지는 흔히 듣기 어려운 조합이지 않은가.

그로부터 4년 뒤 평창 올림픽에서 클로이가 하프 파이프(half-pipe)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모든 사람들이 그녀의 재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을 눈으로 확인했다. 그와 동시에 난 두 가지를 느꼈다. 그녀에게 축하의 의미로 그녀가 ‘폭탄’이라고 불렀던 츄로스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만들어주며 느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행복함과 전 세계가 이제 갓 17살이 된 소녀에게 갑자기 몰려드는 데 대한 슬픔이 그것이었다.

클로이가 겪어야 할 압박감이 어느 정도일지는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우리는 팬이라는 이름으로 그녀에게 4년 치의 기대감이라는 무게를 지워주고 있다. 더 나아가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그녀가 시상대에 올라감으로써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을 산산이 깨뜨리길 바라는 희망까지 얹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그녀는 자신의 부모님의 조국에서 경쟁을 벌이며 한국인도 아닌데 한국인인 척 한다는 평가까지 들어야 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 평가를 보기 좋게 깨뜨렸다. 우리 코를 납작하게 눌러버린 것이다. 이제 클로이 김이 할 수 있는 최선은 클로이 김다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자신만 앞세우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원하고 바라는 모습이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사람들이 깨닫도록 만들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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