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타임 time 정기구독 구독신청 02-3675-5543

Bye Dad, I Love You

Haley Sweetland Edwards(24page) 2018-03-19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일부 컬럼을 제외한 완역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빠, 안녕… 사랑해요

지난 3월 어느 금요일 아침 7시 30분이 되기 직전, 알레한드로(Alejandro)는 아내 마리아와 어린 두 딸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일터로 향했다. 하지만 멀리 가지는 못했다. 캘리포니아 주 베이커스필드(Bakersfield)에 있는 집에서 네 블록 떨어진 곳에서 번호판 없는 두 대의 차량, 흰 색 혼다(Honda)와 녹색 마쯔다(Mazda) 픽업트럭이 정지 신호를 받은 그의 뒤에 멈춰 섰다. 그리고 차 안에서 이민 관세 사무소(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 ICE)의 사복 요원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들은 ‘경찰(POLICE)’라는 단어가 새겨진 조끼를 입고 있었다.
알레한드로는 휴대전화로 아내에게 전화로 걸어 방금 벌어진 일을 이야기했다. 아내는 가슴이 내려앉았다. 그녀는 후에 알레한드로가 범죄 전과는 커녕 속도위반 과태료를 낸 적도 없다는 사실은 중요한 게 아님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지난 10년 간 매일 이 길을 운전하며 캘리포니아의 센트럴 벨리(Central Valley)에서 포도와 피스타치오, 오렌지를 따는 일을 했던 것도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알레한드로는 비자가 만료된 2006년 이후에도 미국에 체류하면서 ICE가 규정한 ‘불법 체류자’로 분류되었고, 이 때문에 멕시코로 즉각 추방해야 할 대상이 되었다. 이런 상황 때문에 그 자리에서 체포되었던 것이다.
며칠 뒤 그는 발목에 족쇄를 찬 채로 작별 인사를 하러 집으로 돌아가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 그는 봄이 지나가기 전 미국에서 추방되었다. 큰딸 이사벨라(Isabella)의 말문이 트이기 전, 둘째 딸 에스테파니아(estefania)가 첫 걸음마를 떼기 전, 아내 마리아가 올 겨울 셋째 딸을 출산하기 전이었다.
이야기 속에서 가명을 쓰지 않을 경우 추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과 함께 이 가족들이 겪은 경험은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하에서 더욱 흔한 일이 되어 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임 당시 ICE 측에 다른 불법 체류자들 가운데에서도 강력범죄자들과 최근에 밀입국한 사람들에게만 집중할 것을 지시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물을 더 넓게 펼치고 있다. 2017년 초, 트럼프 행정부는 ICE 요원들과 검사들, 이민 법정 판사들에게 행정 명령을 내렸다. 1,100만 명으로 추정되는 자국 내 불법 체류자들은 이제 모두 최우선 추방 대상자라는 것이다. 12월에 ICE의 집행 국장인 토머스 호만(Thomas Homan)은 이에 대해 기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예외는 없습니다. 미국에 불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자라면 저희가 찾아낼 것입니다.”
이 같은 새로운 처리 방식으로 인해 새롭게 체포되는 이들도 급증하고 있다. 2016년에서 2017년 사이 밀입국 이민자들의 체포 건수는 3배나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전과가 없는 알레한드로 같은 사람들의 체포가 주(主)가 되었다. 2017년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전년도에 추방했던 비(非)범죄자 숫자의 두 배 이상을 추방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추방 정책에 최우선적으로 포함된 체류자들 가운데에는 공동체 지도자들과 사랑이 지나치게 넘치는 부모들과 자녀들도 있다. 샌안토니오의 10살짜리 뇌성마비 소녀와 해병 노장 가족의 ‘대들보’인 할머니, 10살 때부터 미국에서 살아온 디트로이트의 두 아이의 아빠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 새로운 정책은 이민자 사회에 공포가 확산되는 중요한 결과를 가져왔다. 이들은 체포자들의 숫자가 급증하는 것에 공포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무작위로 검거되는 것이 확실하다는 사실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에 대해 텍사스 주립 대학교(the University of Texas) 오스틴(Austin) 캠퍼스 내(內) 스티브 힉스 사회 복지 대학원(the Steve Hicks School of Social Work)의 루이스 자야스(Luis Zayas) 대학원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든 사람이 목표이면 누구도 안전하지 못합니다.” 그는 ICE 요원들이 영주권 신청 서류를 이제 막 작성했거나 교회에서 예배를 끝내고 나오는 사람들, 혹은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온 사람들을 체포하는 경우를 인용하며 이렇게 말했다. “검거가 독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엄연히 다른 문제죠. 사람들이 느끼는 두려움이 그 어느 때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