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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s Penchant for Chaos Brings Less World Order

Karl Vick (5page) 2017-08-28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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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을 좋아하는 트럼프의 애착이 세계 질서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미국의 외교 정책을 수립할 방법이 한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실주의자들’은 세계에 대해 실용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도덕주의자들은 신념을 따른다. 교수들은 해밀턴주의(Hamiltonian)와 윌슨주의(wilsonian), 제퍼슨 주의(Jeffersonian), 잭슨주의(Jacksonian)를 조사한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응변에만 의존하는 듯 보이는 최초의 대통령일 것이다. 8월의 삼복더위에 미국 관료들은 즉흥적으로 만들어낸 것 같은 트럼프의 새로운 공표 내용에 몸서리를 치며 국방 구조를 개편하느라 허둥댔다.

아시아에서는 최고위급 미국 군 지휘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8월 8일 선언을 주워 담기 위해 서울로 날아왔다. 보좌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의 조언도 없이 앞으로 평양이 가하는 위협은 전부 ‘세계가 본 적 없는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는 내용의 위 발표문을 만들었음을 확인했다.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인 조지프 F. 던포드 주니어(Joseph F. Dunford Jr.)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반도의 위기가 ‘외교적 • 경제적 압박을 통해’ 완화되어야 한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했다. 그 후 던포드 의장은 이에 대해 더 큰 확신을 주고자 베이징과 도쿄로 날아갔다.

트럼프의 또 다른 기행(奇行)은 아시아보다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벌어졌다. 마이크 펜스(Mike Pence) 부통령은 남아메리카에서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이 주(主)가 된 8월 11일에 열린 기자 회견의 반발을 수습하는 중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나가는 말로 베네수엘라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2001년에 대륙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로 선정되기도 한 산유 부국인 베네수엘라는 식품의 공급 부족과 병원의 전기 공급난과 함께 심각한 정치적 •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 대통령이 더 큰 권력을 쥐고 있는 정부와 반란을 향해 가고 있는 저항 세력으로 인해 이 나라는 내전의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위협은 베네수엘라 자국민들만을 향해 있음이 입증되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공표했다. “베네수엘라에 대해서는 많은 대안(對案)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군사적 대안을 배제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마두로에게 대항하며 인상적일 정도로 한 데 뭉치고 있는 인접 국가들이 자리한 라틴 아메리카에서 이 발언은 즉각 워싱턴을 악당으로 만들었다. 전임 대통령들이 부인하느라 갖은 애를 썼던 과거, 곧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개입과 침략의 오랜 역사를 들춰낸 것이다. 이에 대해 콜롬비아 대통령인 후안 마누엘 산토스(Juan Manuel Santos)는 이렇게 말했다. “친구 사이에는 솔직해야 하니 펜스 부통령에게 군사 개입 가능성은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콜롬비아의 국방 장관 역시 트럼프의 위협을 ‘미친 소리’라 불렀다. 펜스 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가 독재 정권에 무너질 동안 미국이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임을 확실히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미군에 대한 베네수엘라 국민의 반감을 회복시키는 것 외에 미군이 할 수 있는 분명한 역할은 없었다. 마두로 대통령은 연설대에서 ‘트럼프는 라틴 아메리카 문제에서 손 떼라’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군사 훈련을 촉구했다.

존스 홉킨스에서 라틴 아메리카학 학장으로 재직 중인 리오던 로엣(Riodan Roett)은 뉴욕 타임즈에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의 언행은 실상 생각을 거치지 않고 갑자기 터져 나오는 것 같다. 그의 이런 발언은 북한을 향한 전쟁 도발과 다를 바 없이 미국을 ‘일진(一陣)’으로 만든다.”

미국 대통령들은 보통 도발에 대응해왔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도발하는 것을 즐긴다. 6월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지하는 내용을 쓴 놀라운 글이 그의 트위터 게시되었다. 미국의 두 동맹 사이에서 폭발 직전의 경쟁상대로 부상하고 있는 카타르를 고립시켜 이미 수많은 지역적 위기가 도사리고 있는 중동을 더 큰 위기 속으로 몰아넣자는 선동이었다. 그리고 6개월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