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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time but Now: The Perils of Fighting Last Year’s Wars and Pining for Yesterday’s Heroes

Susanna Schrobsdorff (51page) 2017-08-21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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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만 아니면 언제든: 작년의 전쟁에서 깨달은 전투의 위험성과 지난날의 영웅들에 대한 갈망
‘우리 모두가 2016년 선거의 인질이 된 것 같다.’
좌익과 우익, 그리고 사라져버린 중도 세력 속에서 요즘 우리 모두는 지난날을 회상하는 데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우익 쪽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의 팬들이 이제는 지나가버린 미국의 영광, 곧 1950년대의 산업과 1950년대의 남성성, 1950년대의 인구 통계를 동경하고 있다. 반면 좌익 쪽에서는 좀 더 가까운 과거에 향수를 느끼고 있다. 어느 쪽이든 우리는 지구와 우리의 건강과 같은 더 큰 문제들을 망각하고 있다.

백악관 전속 사진사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담당했던 피트 수자(Pete Souza)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는 교묘하게 정반대였던 오바마 대통령 재위 당시의 사진들을 있는 족족 게시하며 몇 달 동안 모든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하지만 오바마 전직 대통령의 생일인 8월 4일에 오스텔지아(O-Stalgia, 오바마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있는 힘을 다했다. 인터넷은 이 날을 ‘버락 오바마의 날’로 선언했고, 소셜 미디어는 현 대통령과는 다른 전직 대통령의 사진들로 넘쳐났다. 이 사진들 중에는 아내를 안고 있는 모습과 앙겔라 메르켈의 농담에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 이해하기 쉬운 달변으로 연설하는 모습 등도 있었다.

우리의 그리움에는 몇 가지 이로운 점들이 있다.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교(the University of Southampton)에서 이 주제를 연구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향수, 곧 그리움이 전혀 반대되는 사건에 의해 촉발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갈망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파란만장한 인생에 좀 더 효율적으로 대처’하도록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Let’s Stay Together”를 부르거나 엘런 드제너러스(Ellen DeGeneres)와 함께 춤추는 영상을 계속해서 돌려보고 싶어 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시간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제 백악관으로 돌아올 일이 없고 그 문제에 있어서는 힐러리 클린턴도 마찬가지다.

소셜 미디어라는 장작에 불을 붙일 생각으로 오래된 동영상이나 트럼프의 위선이나 천박함, 거짓의 증거를 트위터에 올리는 것은 더 이상 우리의 그리움을 극복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거봐, 우리 말이 맞지”는 이제 아무 소용이 없다. 사실은 한 물 갔다. 그리고 우리는 어쨌든 앞으로도 몇 년 동안 무엇이 정말로 중요한 것인지도 알지 못하게 될 것이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도 2016년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대선과 클린턴의 이메일을 이야기하지 않고는 단 한 주도 그냥 보낼 수가 없다. 보수적인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브룩스(David Brooks)와 페기 누난(Peggy Noonan) 역시 트럼프가 등장하기 전의 과거에 집착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최근 백악관의 고루한 남성성의 결핍에 대한 글을 썼다. 누난은 트럼프 대통령이 개리 쿠퍼(Gary Cooper) 같은 금세기 중반의 아이콘을 따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말수를 줄이고, 더 차분해지고, 감정적인 면과 반감, 불평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오바마처럼?) 브룩스는 고대 그리스까지 거슬러 올라가 “그리스인들은 남성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도 했다.

현재에 만족하며 살 수 없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TV를 틀면 워터 게이트 사건의 검사나 빌 클린턴을 기소한 켄 스타(Ken Starr) 검사, 또는 현재의 헌법적 위기에 가까운 상황을 분석한 이전 행정부의 수많은 관료들을 볼 수 있다. 나는 리처드 닉슨(Richard Nixon)의 사임의 합법성에 대한 몇 가지 의견이 제시되기를 반쯤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진짜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닉슨도 좋아하지 않을까?) 어떤 사람들은 이미 유명한 @딕 닉슨(@Dick Nixon) 트위터를 통해 그의 영혼을 소환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기념일에 집착하는 케이블 티비 뉴스도 있다. 지난 5개월을 돌아보는 뉴스 프로그램 없이 5일을 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첫 6개월에 대한 기념 프로그램의 물결이 시작되었을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