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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Scorsese Made a Film That Went Against Hollywood’s Rules

Stephanie Zacharek/Los Angeles(30page) 2017-02-20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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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스코세이지는 할리우드 규칙을 거스르는 영화를 만들었을까
할리우드의 현재 규칙에 따르면, 오스카상 후보작 사일런스(Silence)는 만들지 말았어야 할 영화이다. 그런데도 어떻게 마틴 스코세이지와 로드리고 프리에토는 그렇게 했을까
우리가 영화를 감독의 매체로 생각하는 편이라서, 촬영 감독들은 그렇게 큰 사랑을 받지 못한다. 이 장인들은 시각적 효과와 분위기가 영화 애호가들에게 깊고 신비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이해한다. 감독과 카메라맨의 연합은 어떤 영화에서든 가장 필수적인 협력 관계이지만, 단어 사이로 미끄러질 수 있는 언어 속의 대화, 비밀스러운 조각 같기도 하다. 또한, 영화 촬영에서 가장 놀라운 솜씨는 때로는 가장 적게 빛나는 것들 가운데 있는데, 기본적으로 공감각을 일으키는 작업을 위해 기술적인 요소를 더한 결과이다. 색깔, 빛, 느낌을 주기 위해서 과학적인 항목과 숫자의 목록이 작성된다. 예를 들어, 어떤 인상을 어떻게 담을 수 있을까? 17세기 일본의 시골 역시 어떻게 할까?
바로 그런 것을 촬영 감독 로드리고 프리에토(Rodrigo Prieto)가 마틴 스코세이지(Martin Scorsese)의 사일런스에서 끌어냈다. 이 영화는 오늘날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관한 모든 타당한 논리에 따르자면, 존재해서도 안 될 것이다. 스코세이지는 엔도 슈사쿠(Endo Shusaku)의 1966년 작 소설, ‘침묵’(사일런스)을 처음 읽은 1989년부터 영화로 만들고 싶어 했다. 일본에서 박해받는 가톨릭 신자들을 위해 사역한 포르투갈 선교사들의 고난과 영적 위기에 대한 이야기는 당시 잘 팔리지 않았고, 지금은 더 심하다. 그러나 가톨릭 신자로서 성장하였고 작업에서 이런저런 방식으로 늘 영적 주제를 건드려온 스코세이지에게 ‘침묵’을 영화화한다는 생각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부적 같았다. 그는 오랜 세월 동안 그 구상을 지니고 다녔고, 이십 년 치의 영화 이상이다.
모든 감독이 흥행작을 내기 원한다. 그러면 다음 작품에서 활용할 힘과 자유가 조금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2013년도에 스코세이지는 그런 일이 있었다. 반쯤 실화인 악당 거래자 이야기, ‘월가의 늑대’(The wolf of Wall Street)가 대박 나서, 전 세계적으로 4억 가까운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드디어 ‘사일런스’를 할 시기와 맞아떨어졌다. 그가 프리에토를 옆에 두고 (편집자 셀마 슈메이커(Thelma Schoonmaker), 미술 감독 단테 페라리(Dante Ferretti), 주연 배우 앤드루 가필드(Andrew Garfield) 및 아담 드라이버(Adam Driver)와 더불어) 만든 그 영화는 하나님의, 또는 어떤 것의, 은혜를 믿는다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관한 빛나는 탐구이다. 작품의 다층 시각적 현저함은 아카데미 시상에서 사라지지 않았고, ‘사일런스’는 촬영상 후보에 올랐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아직 관객들 가운데 인기가 많지는 (아직은) 않다. 시간을 벗어나 존재하는 것 같은 영화들도 주말 개봉 극장 기록의 부당함을 받는다. 12월에 제한된 개봉이 있은 후, 사일런스는 1월 중순의 전국 상영 첫 주에 2백만 달러에 못 미치는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아무도 (심지어 영화를 만든 이들도) 영화가 장래에 관객들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 알 수 없었다. 초대형 영화의 디지털 효과가 영화 세계에서 상당히 큰 영향력을 미치는 시대에, 사일런스처럼 진지하고 반추하는 작품은 영화 볼거리가 어떠해야 한다고 현재 수용되는 관념에 대한 도전이다.
17세기 일본 분위기는 정확히 어떻게 보일까? 프리에토는 그것을 (사일런스 촬영을 대부분 필름에 담았고 디지털 카메라는 특정 장면에서만 사용하면서) 명주 두루마리를 스치는 붓질 소리처럼 찰나적이면서도 명확한 것으로 잡아냈다. 그는 “그건 영화에서 할 수 있는 거죠. 인상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스코세이지와 프리에토는 한 방에 데려오는 것 자체가 조용한 광경이다. 사일런스가 기관이 선정한 올해의 영화들 중 하나로 오르면서 그 둘은 1월에 미국영화연구소(American Film Institute Awards) 만찬에 참석하였다. 우리의 인터뷰를 위해 지정된 방으로 그들이 도착했을 때, 프리에토는 보호용 공기 포장지를 휘두른 AFI 표창장을 팔에 끼고 있었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