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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of Thrones‘ Sophie Turner Is No Victim In Apocalypse

Eliana Dockterman(41page) 2016-05-30




* 이 글은 번역글로써 원문에 나타난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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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의 소피 터너는
아포칼립스의 희생양이 아니다.
소피 터너가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 산사 스타크 역 오디션을 본 것은 열세 살 때였다. 아버지가 참수당해 그 머리가 창에 꽂혀 있는 것을 응시하면서 끝나는 장면의 대본 리딩이 오디션 과제였다. 또래 친구들이 수학 시험공부를 하거나 파티에 입고 갈 드레스를 쇼핑하는 동안 소피 터너는 산사라는 배역을 탐구하는 데 푹 빠져 있었다. 한 사이코패스를 애타게 연모하고, 약혼자인 왕의 명령에 따라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옷이 벗겨지며, 난폭하게 강간을 당하는 일도 겪는 역할이다. 비평가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맹공격하는 이 배역을 그녀는 온전히 해냈다. 어느 팬은 트위터에 “산사, 그만 좀 징징대고 어서 누구든 찔러”라고 쓰기도 했다.
그녀는 처음으로 출연하는 대작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로 또다시 정밀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터너는 이제 스무 살이 되었고, 상징적인 붉은 머리 돌연변이 진 그레이로 분했다. 진 그레이는 자신이 가진 사람의 마음을 읽는 힘을 활용하는 법, 그리고 아마도 마음을 제어하거나 조작하는 법을 배워야만 하는 인물이다. (터너는 진홍색 머리카락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금발이다.) 이전에 팜커 얀선이 연기했던, 염력을 가진 이 영웅은 엑스맨 시리즈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이며 현재 영화계를 빛내는 몇 안 되는 여성 수퍼히어로 중 하나다.
터너가 이렇게 부상하게 된 것은 팬 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소셜 미디어는 클릭 한 번으로 팬이 생기기도 하고 떠나기도 하게 만들었다. 텔레비전에서의 페미니즘 같은 주제를 둔 수많은 논쟁을 양산한 것도 팬들이다. 터너에게 이는, 사람들이 그녀가 성숙해 가는 과정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아 왔으며, 아주 어린 나이부터 문화적, 정치적 문제에 관해 팬들과 논쟁을 벌이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잉글랜드 워릭셔 지방의 시골에서 자라나 지역의 플레이박스시어터극단에서 연기를 공부한 터너는 빠른 속도로 성장해야만 했고, 그 점에서 논쟁적인 TV 프로그램 덕을 보았다. “아이일 때에는 자기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 전혀 모르죠.” 18세 이상 시청가 등급 판타지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터너가 한 말이다. “아역배우들은 그저 그 상황에 던져지고, 사람들은 아이들을 성인처럼 대해요.” 유치원 교사였던 터너의 어머니가 일정한 경계선을 두어 그녀를 보호했고 아일랜드와 크로아티아 촬영에도 동행했다. <왕좌의 게임> 원작 소설인 <얼음과 불의 노래>를 읽지 못하게 한 반면 위키피디아에서 산사가 이후에 어떻게 될 운명인지 찾아보는 것은 허용했다. 그리고 터너는 알게 되었다, 산사에게 모욕과 학대가 반복되리라는 것을.
“어떻게 보면, ‘생애에 관한 모든 것을 이미 알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다시 “섹스”라는 말을 들으면 기겁하는 어린 소녀처럼 행동하죠.” 터너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한번은 촬영 도중에 피터(피터 딘클리지), 콘리스(콘리스 힐)과 같이 있는데 콘리스가 욕을 했어요. 피터가 말했죠. ‘어허, 그러지 마. 소피는 열네 살밖에 안 됐어. 진정해.’ 그런데 촬영이 재개되고 나서 바로 나온 피터 대사가 이랬어요. ‘입 닥쳐. 안 그러면 조져버리겠어.’ 그 대사는 밋밋하게 처리됐죠.”
<왕좌의 게임> 출연은 그녀에게 논쟁을 다루는 법을 호되게 가르쳐 주었다. 매주 팔백만 명이 시청하는 드라마라면 비난도 받기 마련이다. 게다가 산사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유형의 캐릭터와 거리가 멀었다. 특히나 호전적이지만 매력적인 동생 아리아(메이지 윌리엄스)에 비해 산사는 지나치게 이상적이고 약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터너가 처음으로 팬들의 격분을 경험하게 된 것은 시즌 5에서 산사가 폭력적인 남편 램지 볼튼(이완 리언)에게 성폭행을 당했을 때였다. “지난 시즌의 강간 장면처럼 격렬한 장면을 찍어야 하면 정말 한숨도 못 자요. 이완도 저도 그랬어요. 그날은 종일 어색했죠. 하지만 촬영 후에는 호텔 바 같은 ‘안식처’로 가서 기분을 풀어요.”
<왕좌의 게임>에서 여성들의 묘사는 이미 많은 비난을 받았다. 여자 주인공들은 모두 성........